하리 마이어 / Harry Meymer
타마라 주어 / T.Suhr
블레이즈 / Blaze Krstanoski-Blazeski
김복수 / Kim, BokSu
한승임 / Han, Seung-Im
전종범 / Jeon, Jong-bum
/
정광희 / Gwang Hee
김주희 /
2014 한국화,힐링을 만나다 / Jae Hee Kang
김광수 김미량 김영재 최인호 /
홍재승 / Jae-seung Hong
김미량 이재연 홍재승 장미경 / Mi-Ryang Kim Jae-Yeon Lee Ja-Seung Hong Mi-Kyung Jang
이성표 / Lee, Sung-Pyo
김중석 / Kim Jungsuk
유재성 / Yoo Jaesung
영재 / Young Jae
김소형 외 4인 / various artist
김소형 외 5인 / various artist
김소형 / Kim so-hyung
김소형, 박소현 외 6인 / various artist
김주희 / Kim Juhee
최제이 / Jay, Choi
강재희 / Kang Jae Hee
최은정 / CHOI EUN JEOUNG
임승현, 명소라 / Lim, Seung Hyun, Myung Sora
이근택 / LEE Geun Taek
윤진숙 / YOON Jinsook
김미량 / Kim, Miryang
김소형 외 6인 / various artist
최승미 / Choi, Seung Mi
김미량 외 5인 / various artist
이동은 / LEE DONG EUN
안소영, 이재범+한상미, 최은정 / various artist
김소형 외 5인 / various artist
김경신 / Kim KyoungShin
천윤화 / Yuna chun
황초롱 / Hwang Cho Rong
김소형 외 5인 / various artist
이재범+한상미 / LEE JAE BUM / HAN SANG MI
김보라 / KIMBORA
김대유 / Kim Daeyou
김대유, 김정연, 안소영, 이동은, 이승인, 천윤화 / various artist
김소형, 김정연, 김현옥, 유선태, 이상원, 하행은 / various artist
김소형, 유별남, 유선태, 이상원, 천윤화, 하행은 / various artist
안소영, 한상미이재범, 하행은, MOND / various artist
박종호 / Park JongHo
몬트 / Mond
김미량 외 6인 / various artist
이승인 / lee seungIn
김주희 / kim juhee
김소형, 윤진숙, 이근택, 이상원, 하행은 / various artist
하행은 / HA HaengEun
김소형, 박진흥, 수레아, 유선태, 이상원, 장미경 / various artist
김대유, 이승인, 천윤화 / Kim Dae-you, Lee Seung-In, CHUN Yuna
김소형, 유선태, 최승윤, 하행은 / various artist
안소영 / So-Young Ahn
김소형 외 5인 / various artist
김소형,수레아, 유선태, 최승윤, 하행은 / various artist
박진흥 / Jin Heung Park
유선태 외 15명 / various artist
김소형, 유선태, 안소영, 최승윤, 하행은 / various artist
김영희 / KIM YOUNGHUI
천윤화 / Yuna Chun
김대유 / KIM Daeyou
김대유 외 6인 / various artist
이승인 / Lee Seung In
권혁 외 5인 / various artist
유선태 외 4명 / various artist
김주희 / Kim Juhee
권혁,김소형,김현옥 외 7인 / various artist
윤진숙 / Yoon Jinsuk
권혁, 김소형, 유선태, 윤진섭, 하행은 / various artist
김대유 / KIM Daeyou
박진흥 / Jin H Park
김현옥 / Kim Hyun-ok
권혁 외 7인 / various artist
하행은 / Ha Haengeun
최양희 / Choi, Yang-Hee
김미량 외 6인 / various artist
윤진섭 / Yun, Jin-Seob
조정은 / Jo jungeun
김소형 외 7인 / various artist
진달래, 김미화 / various artist
김소형 외 8인 / various artist
김덕희, 김소형, 유선태, 하행은 / Dukhee KIM, Sohyoung KIM, Suntai YOO, Haengeun HA
권순익 외 6인 / various artist
김소형 외 6인 / various artist
김미량 , 윤진숙, 최승윤, 하행은, 홍재승, Diren Lee / various artist
김소형 외 7인 / various artist
유선태 외 13인 / various artist
김소형, 염찬희, 하행은, 매튜 앤더슨, 프란츠 폴리처 / KIM So-hyung, HA Haeng-eun, YEOM Chan-hui, Matthew ANDERSON, Franz Politzer
매튜 앤더슨 / Matthew R. Anderson
김주희 / KIm JuHee
김소형, 유선태, 이채원, 최승윤, 해리메이어 / various artist
김덕희 외 6명 / various artist
김덕희, 김소형, 유용상, 이준규, 최승윤 / various artist
김소형 박성민 최승윤 하행은 / various artist
최승윤 / CHOI, Seung-Yoon
권혁 / Hyuk KWON
심봉민 / shim bong-min
김소형 외 7인 / Various Artist
김광수 외 5인 / Various Artist
유선태외 13인 / various artist
한상윤 / Han Sang Yoon
한상윤 / Han Sang Yoon
김주희 / KIm juhee
김보용, 박성민, 윤진숙, 최승윤, albrecht klink / albrecht klink, kim boyong, yoon jinsook, park sungmin, choi seungyoon
김정우, 박성민, 최승윤 / kim jung woo, park sung min, choi seung yoon
이채원 / Lee Chaewon
최승윤 / Choi Seung-yoon
이진이, 임국, 황미영 / Lee Jean-Ey, Im Gook, Hwang Mi Yeong
임국 / Gook Im
귄터 그라스 / Guenter Grass
갤러리 자작나무 / Gallery White Birch
황미영 / Mi-Yeong Hwang
김보용 ,조우치 ,사석원 / boyong kim,zhou Qi
최석운, 솔 르윗, 알브레힛 클링크 / Sukun Choi, Sol Lewitt, Albrecht Klink
Günter Grass / Günter Grass
이대원,이준규,최석운,솔 르윗,게르하르트 리히터 外 / Lee Dea Won,Lee Jun Gyu,Choi Suk Un,Sol LeWitt,Gerhard Richter,Eduardo Chillida
제주현대미술관 / Günter Grass
강승희, 김보용, 김영재, 외 3인 / Seung-Hee Kang , Boyoung Kim , YoungJea Kim ,외 3인
윤진숙 / Yoon Jinsuk
알브레이트 클링크, 이채원, 이진이, 이준규, 김영재 / Albreht Klink, Lee ChaeWon, Lee JeanEy, Lee JunGyu, Kim YoungJea
이진이 / Lee Jeanye
이재연 / Lee Jaeyeon
이채원 / Chaewon Lee
강재희 / Kang Jae Hee
김경신 / Kim Kyoung Shin
강승희 이진이 최석운 / Kang Seung Hee Lee Jean Ey Choi Suk Un
솔르윗, 김구림, 김선두, 박남철, 마사요시, 칠리다 / .
최석운 김현옥 금사홍 김미량 조수정 / .
금사홍 / Sa Hong Gum
조우치 최석운 /
부산 BEXCO 1 Hall B77 /
Klega /
C.A.R / C.A..R
이명복 / Lee, Myoung-bok
김태균 외 5명 / Tai Kyun Kim with 5 painter
신하순 / 갤러리자작나무사간점
YOUNGHUI KIM / YOUNGHUI KIM
  /  
김미량 /
HARRY MEYER / HARRY MEYER
이채원 / LEE CHAE WON
이민혁, 임동승, 박종호 / Minhyuk Lee, Dongseung Lim, Jongho Park
김은기 / KIM EUN KI
윤진숙 / YOON JIN SOOK
타마라 주어 / Tamara Suhr
조우치 ZHOUQI / ZHOUQI
조경희 / Joh Kyung Hee
Berlin Art / Berlin Art
윤경님 / Yun Kyung Nim
박영하 / Young Ha, Park
김경옥, 김석영, 이재연, 최영실 / Kim gyung ok, Kim suk young, Lee jae yeon, Choi young sil
미지의풍경展, 노 휘 /
부산국제화랑미술제 BAMA /
박영하展 ' 내일의 너' /
김주희 展 /
칠리다,조경희,윤진숙 外 / 칠리다,조경희,윤진숙 外
김효명 / KIM HYO MYOUNG
/
조경희 / Joh gyung hee
김광수 / Kim Kwang soo
홍재승 / Hong, Jae-Seung
Gallery WHITEBI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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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까지는 꾹 참아야 한다. 지난 겨울의 찬 서리가 아무리 혹독했었어도, 이 봄의 판타지를 단연코 보고 말겠다는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았다면 더더욱 참아야 한다. 섹슈얼한 판타지 색으로 봄을 맞이한다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사진가 김광수를 통해 이 봄의 판타지에 망연자실 할 수 있다면 그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강아지가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처럼, 이 봄의 찬란함에 마음을 잃었다면, 우리는 김광수 사진에 조건 반사한 것이다. 봄의 눈밭에 핀 사과나무와 별이 쏟아지는 복숭아나무는 이들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가를 의심하면서, 오래 전의 아담과 이브가 성에 눈을 뜰 바로 그때를 상상해야 한다. 모든 사물이 제 원형을 상실하고 - 어쩌면 본질일지도 모른다. - 새로운 접점을 이루는 것은 오롯이 사진가 김광수의 ‘추억에 대한 회기’ 때문이다.

위대한 철학자 장-자크 루소가 고아로 자란 어두운 과거를, 말년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이 그토록 황홀한 시절이었다고 회상하는 이유는 시간에 따른 ‘기억의 틀’이 붕괴되면서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기억에 대한 아쉬움과 애착이 만든 변질된 기억 이미지 때문이다. 이 심리적 보상이 추억이라는 판타지가 된다. 하지만 이 환상은 단순히 비현실적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에 존재하는 실질적인 정신현상일 것이다.

사실, 어떤 상황이나 사물에 각인된 인상은 평소 우리의 의식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인상은 연상의 최초 유도체로서 어떤 자극물에 의해 언제 어디서든 의식에 돌출되는데, 김광수 사진은 바로 이러한 자극물들이 탁월한 시각적 해석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광수 사진은 이러한 조건 반사를 통한 자극된 기억의 결과로, 논리적으로 인지할 수 없는 매우 임의적이고 주관적인 판타지이다. 김광수 작품의 진정한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과나무, 복숭아 꽃, 피망, 장난감 자동차, 젤리, 유리병과 사탕 등은 우리 눈에 아주 익숙한 사물이면서 환기시키는 기억의 오브제들이다. 이 오브제들은 작가의 주관적 의식이 대상에 투영되어 반사되는 자기 반향(自己 反響)으로 형용할 수 없는 기억적인 반향물들이다.
사과 껍질과 속은, 연분홍 피부색을 띤 한 미인의 속살로 이는 작가가 영원히 자신의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분홍빛 욕망의 결과이다. 작가는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베어 문 이유를 청춘남녀가 몸을 뒤섞는 상징 기호로 의심했다. 의혹은 탐문의 결과를 추적하는 추리작가에게는 논리이지만 예술가는 ‘그렇게 판단했다’라는 결론만으로 충분하다.
봄의 기운을 해마다 경험하는 신록의 아지랑이가 아니라, 기왕이면 화근한 색의 본능이 넘실대는 봄으로 맞이한다 한들 뭐 그리 부끄러워할 일인가. 늘 감추고 살아왔던 본능이기에 갈망과 탐닉의 시간만 학수고대한 우리였다면 이 봄에 한 번쯤은 솔직해도 좋을 것 같다.

이 판타지가 봄에 태어 난 것은 시류가 아니고 태생적 이유 때문이다. 다시 말해 봄이 부른 것이 아니라 판타지가 바로 봄인 것이다. 섭씨라는 기계적 수치가 아니라 판타지의 음흉한 온도가 바로 봄이다.
김광수의 ‘판타스틱 봄’은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기억의 아쉬움, 시간이 흘러도 이해할 수 없는 기억에 대한 애착, 살아갈수록 현실을 도피하고픈 우리 모두에게 본능에 대한 심리적 보상의 매개체로 이 봄을 대신 할 것이다.

육상수 월간숲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