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자작나무

윤진숙, 풀 - 그 틈으로부터 展

일시 | 2012. 12. 1 Sat - 12. 20 Thur
장소 | 갤러리 자작나무 수유점

갤러리자작나무에서
12월 1일부터, 윤진숙, 풀 - 그 틈으로부터 展 전시가 있습니다.
전시는 수유점에서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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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

2000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에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3 동 대학원 졸업

| exhibition |

- 개인전
2011 "들풀로　살아가기“（갤러리　자작나무　기획）
2010 ‘잡초’(갤러리 담-경기문화재단 지원)
2009 ‘풍경’(운모하 테라스-갤러리 도스 기획)
2008 2008아트서울전 (예술의 전당)
2004 ‘산책’ (가나아트스페이페스　문예진흥기금 지원)
2002 ‘길위의 사람들’(갤러리 정-개관기념 초대전)

- 단체전
2012 후소회　청년작가전－한국화　새로운　모색（갤러리　라메르）
　　　아트페어　Bama　－부산　센텀호텔
　　　백화노방’한국과　여성작가회전－양평군립　미술관
　　　채연전（이화아트센터）
2011 아름다운　숨　동물보호기금마련（인사갤러리）
　　　４월의　자작자무（JH 갤러리）
　　　채연전（이화아트센터）
2010 breathing house projectㅡdrawing(키미아트)
2009 다문화가정을 위한 기금마련전(청아갤러리)
동양화 새천년전(예술의 전당)
단원미술대전 선정작가전(단원미술관)
여성이 본 한국미술(세종미술회관)
2007 가늠을 보다 (갤러리 우림)
2006 현대 한국화 오늘과 내일전(이형 아트센터)
21세기 새로운 도전전(단원미술관)
2005 3인 3색전 (갤러리 종-개관기념초대전)
회화 2000(공평아트센터)
포트폴리오 2005(서울시립미술관)
2004 대구 청년 비엔날레(대구 시립미술관)
2003 13인의 여성작가전(수원미술관)
제 9회 신진작가 발언전(갤러리 라메르)

- 수상
2000/01 제 19회,2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2003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서울시립미술관)
2005 광주 수묵대전 특선(허백련미술관)
2006 송은미술대전 2009 단원미술대전 선정작가

현재, 동방예술연구회，　채연회，녹미회，　한국화　여성작가회　
　　　이화여대　출강

| 작가 노트 |

<풀, 남겨진 것들에 대한 생각>
풀의 이름에는 관심이 없었다. 조형적으로 나의 마음에 들었던 그 풀들을 나는 기다렸다.
그러나 기계에 의해 잘려나간 뒤, 제초제에 의해 타들어간 뒤 다른 풀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열심히 살다가 외부의 힘에 의해 침해를 받고 그 곳에 또 다른 모습으로 뿌리를 내렸다. 또 다시 밟히면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 것인가? 힘없이 당하고 말없이 적응하며 생사의 싸움을 하는 풀과 같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것이 최선인 듯 현재의 환경에 젖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쓰럽다.

- 2012.08.09

2010 잡초그림: 잡초가 주인공이 되는 그림
2011 들풀-살아가기:들풀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
2012 틈새에 핀 풀: 환경의 빈틈에 살아가는 모습
빈틈이 좀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어느 곳의 풀이 좋아 벼르고 벼르다 그리러 갔을 때 바로 풀을 깍고 있는 모습을 만나곤 한다. 억울하다. 마음 아픈 현실들이 적어지고 같이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틈새에 나는 풀조차 견디지 못하고 제거해버리는 도시의 폭력이 미래를 걱정하게 만든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지내려하지만 인간의 욕심과 무지함으로 해를 입고 있다. 사람들이　반듯한 보도와 벌레　없는 환경을 위하여 풀을　뽑고　약을 뿌리는 동안 자연은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갈 수 밖에 없다. 약간의 흙만 있으면 피어나는 강한 생명력으로 시멘트 틈틈이 생명들이 새롭게 자라나지만 점점 그 다양성이 빈곤해지고 획일화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그러한 것 같다. 원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나 여러 가지 환경으로 왜곡되고 침해당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환경에서 최선으로 살아가고 본래의 모습인양 살아가지만 원래 사람이 어떠해야　하나를 잊어버린, 회복하지 못하고 침해당한 모습인 것이다. 풀의 종류가 단순화되듯이 획일화되어가며 과학기술의 편리함에 함몰되어 그 틈에 간신히 숨 쉴 곳을 찾으며 살아가는 느낌이다. 풀의 모습을 보고하며 자유로운 생명력을 꿈꾸어본다. 왜소해진 모습으로 한 틈에 자리잡은 풀, 그것이 바로 문명 속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 더 이상 빈약해지기 전에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2012. 8